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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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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의 모습이 보였다.
작성자 rmaskfk (ip:)

    즉, 나는 남들보다 몇 배의 고통을 참아 내어야 한다는 뜻이다.


    '뭐 그정도 참는 것이야..'


    이 정도는 감수하고 있었다. 애초에 현실과 같은 게임을 원했을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다.


    '그나저나..'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 눈에는 문 앞에서 졸고 있는 용의 모습이 보였다.


    '용.. 친구라..'


    재미있는 녀석이다. 첫인상은 무모할 정도로 무식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 무모함 속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용은 분명 보통 사람이 아니다. 나보다는 못해도 상당한 수련을 쌓은 사람이다. 그것은 내 특유의 감각으로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용과 나는 친구가 되었고 나는 난생 처음 생긴 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친구란 서로를 자기 자신보다 아껴야하는 존재라고 알고 있다. 비록 내가 친구를 사귀어 본적이 없어서 모든 것이 서툴지 몰라도 노력하면 잘 될 것이다.


    "으음..쩝"


    용은 잠꼬대를 하고 있다. 내가 마신 술이 상당히 독한 술이었는지 주량이 쌔 보이던 용도 술기운에 잠을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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